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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페인 감성 충전! 바르셀로나에서 건축에 반하고, ‘Colom’ 맛집에서 행복해지다

by 엑상프로방스 2025. 4. 4.

 

 

가끔은 여행이 필요할 때가 있다.


정확히 뭐가 필요한지 몰라도, 그냥 어디든 떠나야 할 때.
그렇게 도착한 곳이 바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였다.


햇살 가득한 공기, 사람들 웃음소리, 그리고 끝내주는 음식들.
그 모든 게 나를 천천히, 기분 좋게 바꿔놓았다.

🎨 “성당 하나가 감정을 흔든다”

첫 일정은 당연히 사그라다 파밀리아.
수십 번 사진으로 봤는데도, 눈앞에서 마주한 순간은 완전히 달랐다.


고개를 들어 끝없는 첨탑을 바라보는 순간,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.


무려 140년 넘게 공사 중이라는 말이 실감 날 만큼,
디테일 하나하나가 장인의 혼 그 자체.


성당 내부는 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.


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한 햇살이 성당을 무지갯빛으로 물들이는데…
진심으로 눈물이 찔끔 날 뻔했다.


이게 건축이 아니라 예술, 아니 인생이구나 싶었다.

🍽 “바로 여기! Colom 타파스 바에서 인생 음식”

 

배가 고파지던 참에,
현지인이 추천한 타파스 맛집 **‘Colom Restaurant’**으로 향했다.


구글 평점 4.6,

줄 선 사람들, 그리고 따뜻한 조명.
들어가는 순간, 감이 왔다.


“여긴 무조건 맛있다.”

 

첫 번째 요리: 감바스 알 아히요.
마늘 향 가득한 올리브 오일에 통통한 새우가 바글바글.
빵에 찍어 먹으니 ‘행복’이 입에 들어왔다.


두 번째: 뽈뽀 아 라 갈레가.
쫄깃한 문어와 부드러운 감자, 그리고 살짝 매콤한 파프리카 파우더.
묘하게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아서, 젓가락(?)이 멈추질 않는다.

 

그리고 대망의 빠에야 등장!

커다란 철팬에 한가득 올라간 새우, 홍합, 조개…
레몬을 슥 짜서 한입 떠먹는 순간,
“아, 이래서 바르셀로나 오는구나” 싶었다.


해산물 향이 진하게 배어든 밥알 하나하나가 감동.
옆자리 외국인 관광객도 눈 마주치며 “Delicious?” 하기에
나도 웃으며 “Perfect.”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.


언어는 다르지만,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다 통하는 법이다.

🧭 “길거리조차 낭만이다”

식당 밖으로 나와 소화를 시킬 겸 고딕지구 골목을 걷는다.


노란 가로등 불빛 아래 기타 선율이 흐르고,
사람들은 천천히 걷는다.


누구 하나 바쁘지 않고,
다들 오늘 하루에 만족하는 듯한 표정이다.


그게 참 보기 좋았다.

💬 “또 가고 싶은 도시가 있다면, 바로 여기”

바르셀로나는 그랬다.
거창한 뭔가를 하지 않아도, 하루가 풍성해지는 도시.
그냥 걷고, 먹고, 보고, 쉬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.


그리고 이 도시는
“네가 조금 느려도 괜찮아”라고 다정하게 말해주는 느낌이었다.

나는 분명 다시 올 거다.


이번엔 가족과, 다음엔 친구들과.
그리고 또 다시 혼자라도,
꼭 한 번 더 이 도시를 안아보고 싶다.


✅ 바르셀로나 여행꿀팁 요약

  •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아침 10시대가 빛감 최고!
  • Colom Restaurant은 저녁 5시 전 입장 추천 (줄이 길어져요!)
  • 빠에야는 주문 후 20분 이상 걸리니 여유 있게 기다리기
  • 카드 결제 OK, 팁은 5~10% 정도 주면 좋아요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