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탈리아의 북서쪽, 리구리아 해안선을 따라 다섯 개의 마을이 절벽과 바다 사이에 찰싹 붙어 있습니다.
이곳의 이름은 바로 친퀘테레(Cinque Terre)
‘다섯 개의 땅’이란 뜻을 가진 이 아름다운 해안 마을들은
각기 다른 색, 맛, 향으로 여행자의 감각을 흔들어놓습니다.
🏖️ 여행 시작은 몬테로소 알 마레에서
친퀘테레에서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몬테로소.
다섯 마을 중 유일하게 넓은 해변이 있는 휴양지로,
호텔과 리조트도 많아 숙박 베이스로 삼기 좋은 곳입니다.
비수기라 파도소리만 들리는 해변,
작은 항구에 정박한 배들,
알록달록한 건물들과 멀리 보이는 구름 낀 산들이
그림처럼 펼쳐졌죠.
🏨 숙소 팁
- 몬테로소는 다른 마을보다 호텔이 다양하고 접근성도 좋아요.
- 해변 뷰를 원하신다면 Via Fegina 거리 쪽 숙소를 추천드려요.
🌿 마을 사이 걷기, 그 자체가 여행
친퀘테레는 다섯 마을이 기차 또는 도보 하이킹 코스로 이어져 있습니다.
언덕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, 바다는 점점 가까워지고, 마음은 점점 가벼워진다.
절벽 끝 작은 들꽃 하나도 눈에 들어오는 이 길 위에서,
나는 목적지가 아닌 순간 그 자체를 여행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.
- 마을 순서: 몬테로소 → 베르나차 → 코르닐리아 → 마나롤라 → 리오마조레
- 기차 이동: Trenitalia 지역 열차 이용
- 트레킹 코스: Sentiero Azzurro(파란 길) 구간은 경치 최고! 단, 일부 유료 & 기상에 따라 폐쇄될 수 있어요.
⏱️ 추천 일정 (1일 기준)
- 오전: 몬테로소 도착 → 해변 산책
- 점심: 베르나차 해산물 파스타
- 오후: 마나롤라 언덕길 뷰포인트 사진
- 일몰: 리오마조레에서 와인 한 잔
🌊 베르나차의 골목, 그리고 조용한 사랑의 순간들
사진 속 노란 골목은 베르나차(Vernazza)의 중심 거리입니다.
여유로운 사람들모습에 나 또한 차분해지네요.
여행을 하다 보면 화려한 풍경보다,
이런 일상의 조각들이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.
서두르지 않고, 조용히 걸으며
오늘 하루를 충분히 살아가는 사람들.
그 틈에서 나도 조금은 천천히, 덜 완벽해도 괜찮은 나로 머무를 수 있었다.
✔ 베르나차 꿀팁
- 항구 앞바다 전망 레스토랑이 명소
- 마을 중간 골목에서 파는 수제 젤라또, 레몬 맛 꼭 드셔보세요
- 노을 시간에는 방파제 근처가 인생샷 포인트!
🚆 교통 정보 요약 – 친퀘테레 어떻게 가나요?
출발 도시: 피렌체, 밀라노, 제노바에서 접근 가능
📍 최종 목적지: 라 스페치아(La Spezia)
- 고속열차로 라 스페치아 도착 후, 지역 열차 Cinque Terre Express 탑승
- 마을 간 기차는 5~10분 간격, 티켓은 자동판매기 or 모바일 앱으로 구매
🎫 친퀘테레 카드 Cinque Terre Card
- 1일권 약 €18~
- 기차 무제한 이용 + 하이킹 코스 입장 포함
- 라스페치아역 또는 각 마을 관광안내소에서 구매 가능
🎒 여행자들을 위한 Q&A
Q. 하이킹이 필수인가요?
→ 전혀 아닙니다. 다섯 마을 모두 기차로 편하게 이동 가능합니다. 체력 여유 되시면 한두 구간 정도만 도전해 보세요!
Q. 몇 월에 가는 게 좋아요?
→ 4월~6월, 9월~10월이 가장 쾌적합니다.
성수기인 7~8월은 관광객이 많고 가격도 높아요.
Q. 캐리어 끌고 이동 가능해요?
→ 마을 내 길은 돌바닥과 계단이 많아 배낭이 훨씬 편해요.
특히 코르닐리아는 언덕 위에 있어서 역에서 올라가려면 힘들 수 있어요!
🍋 여행을 마무리하며…
친퀘테레는 화려하진 않지만,
그만큼 여행자의 마음을 부드럽게 안아주는 마을입니다.
느리게, 조용히, 그리고 따뜻하게.
바쁘고 숨 가쁜 하루 속에서
잠깐 멈춰 설 수 있는 그런 여행지 찾고 계신가요?
그렇다면 이탈리아의 다섯 마을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
파도와 햇살이 인사하는 그곳에서, 마음을 쉬어가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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